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feat. 한국은행)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서 2월 초에 작성한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에 대한 보고서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은행 및 증권사등이 리서치 센터 및 경제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보고서를 내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국책기관이다 보니 가장 중립적인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보고서는 내는 것 같습니다.
1. 미국경제 동향
1) 경제성장 : 성장세 둔화
22 4/4 분기 GDP가 증가했으나 소비와 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성장세 약화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소비지출을 보면 서비스 소비는 증가했으나 상품 소비는 줄어드는 것이 확인되었고 산업생산은 전기·가스 같은 기본 Utility 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감소하였습니다. 특히 ISM 제조업 지수가 47.4로 7개월 연속 감소하였습니다. 제조업 중심으로 기업의 경기둔화우려가 커져서 성장세 약화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2) 고용사정 : 견조세 유지
23년 1월 고용사정은 통화긴축 기조 지속에도 탄탄한 상황입니다. 비농업부문취업자수 (51.7만 명) 은 서비스업, 건설업, 제조업 등 대부분 민간부문 업종이 고르게 늘어났습니다. 경제활동참가율 (62.3% → 62.4%) 이 소폭 증가에 그친 가운데 노동 수요는 계속 이어지면서 실업률 (3.4%)는 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경제활동 참가가 정체된 가운데 노동수요가 꾸준히 이어짐에 따라 견조세를 이어 가고있습니다.
3) 주택시장 : 둔화 지속
22년 12월 중 주택판매는 모기지 금리 하락세에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금리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않은 데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기존주택 및 신규 주택의 하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주택시장은 거래가 계속 위축되는 등 가격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4) 물가
22년 12월 중 PCE 물가 상승률은 재화물가 상승세 완화가 지속되면서 하락하였습니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 둔화 되었습니다.
23년 1월 중 기대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 둔화의 영향으로 단기(1년)는 하락하고 장기(5년)는 2%대를 유지하였습니다. 금융시장의 기대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BEI (Break-Even Inflation Rate 일반 국채금리와 물가연동 국채금리 간 차이) 도 하락 하였습니다. 재화 중심으로 물가 상승률 하락세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도 둔화되는 모양새입니다.
2. 금융시장
1) 금리 : 장단기 금리 하락
23년 1월 중 시장금리 (국채 10년)는 경기둔화 가능성,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했습니다. 장기금리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더 크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10년물 - 2년물) 역전폭은 전월보다 확대되었습니다.
2) 주가 : 상승
23년 1월 중 주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 일부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 및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알파벳 등은 감원을 발표하였고 비용감소에 대한 기대, 테슬라 실적 ↑ ) VIX 지수도 주가가 상승하면서 하락하였습니다.
3) 미 달러화 : 약세 지속
미 달러화(DXY 지수)는 미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연준 통화정책
연준은 23년 1월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25bp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이전에 발표한 계획대로 계속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 최근 지표들은 소비와 생산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몇 개월 동안 고용 증가가 견조했으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
- FOMC는 완전고용과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장기간에 달성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5bp 올리기로 결정
FOMC 회의 이후,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시작되었지만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금리인상 중단을 결정할 시점에 임박해 있지 않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상반기 중 최종 수준에 도달 후 하반기 중에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차이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념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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