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오마카세 맛집 스시 오우시! 그리고 카페 파이프 브루
11월 말에 와이프 생일에 갔다 왔는데 뒤늦게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네요. 바빴단 핑계를 대며..
평일에 연차를 쓴 김에 맛있는 것을 먹고 여유 있게 커피 한잔 마시고 싶어서 간 곳은 용인에 오마카세로 유명한 스시 오우시였습니다. 처인구에 있는데 한숲시티 상가에 있었고 근처에 남사 호수도 있어서 오래간만에 데이트할 겸 갔습니다. 동탄에서도 생각보다 가깝네요
Instagram 이나 네이버 톡톡으로 미리 예약 문의를 하면 가능한지, 아닌지 답변을 줍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네이버로 문의했고 바로바로 응답해주셨습니다. Instagram으로 문의하실 분은 아래 주소 참고해 주세요~!
http://instagram.com/sushi_oushi
애기는 어린이 집에 보내고 오래간만에 데이트였습니다. 4시까지 데리러 가야 해서 완전 여유 있지는 못 했네요.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점심 1부 12시
점심 2부 13시 30분
저녁 1부 18시
저녁 2부 19시 30분
하이엔드급 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고급 입맛은 아닌지라...
갔다 온 지 오래되어서 정확한 순서와 메뉴 이름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역시 바로바로 글을 써야 하네요..ㅠㅠ
전복죽부터 시작해서 안키모(아귀 간)와 농어 도미 사시미, 전복과 소스, 삼치구이 순서로 먹었습니다. 안키모를 옛날에 먹어봐서 맛이 기억이 안 났었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왔습니다.
그 다음은 참돔, 참치, 도미, 방어 가 나왔습니다. 맛은 다들 아는 그대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중간에 밥 양도 괜찮은지 물어보셨는데 저희는 딱 괜찮은 것 같아서 그대로 쭉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니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 찍으라고 와이프가 잡아줬네요 ㅋㅋㅋ
이후에도 회덮밥, 광어뱃살 + 안키모 , 아나고 순서로 음식이 나왔습니다. 회덮밥의 경우 맛은 괜찮았는데 저 숟가락이 너무 작아서.... 먹기 너무 힘들더군요 ㅠㅠ 그냥 밥 숟가락 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안키모는 이 집의 시그니쳐인 듯한 느낌이더군요ㅋㅋㅋ
장어를 끝으로 이제 청어가 들어간 소바 , 튀김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어가 들어간 소바는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는 국물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튀김은 바삭바삭하니 맛있었고요.
마지막 앵콜스시로 어떤 걸 먹을지 물어보시는데 와이프와 저는 대부분 다 맛있게 먹어서 셰프님의 추천대로 먹겠다고 하니 셰프님이 참치 중 뱃살로 주시더군요. 원래 스페셜 메뉴에 나오는 것인데 평일 낮이기도 하고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 좋은 걸로 대접해 주신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는 있을 수도 있고 맛의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맛있다고 추천드릴 수는 없지만 가격 대비해서는 괜찮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문 정도 level이랄까... 제 입맛이 고급은 아니니 너무 귀담아듣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아무튼 배부르게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러 간 곳은 남사 저수지를 볼 수 있는 파이프 브루라는 카페였습니다. 저수지 뷰인 카페들은 많지만 이곳은 불멍도 가능한 곳이라 쌀쌀한 날씨에 당기더군요.
알고 보니 노을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저랑 와이프는 오후에 애기를 데리러 가야 해서 아쉽게도 노을은 못 보고... 애기가 조금 더 컸을 때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더군요. 저희 말고 노부부 2 커플 정도, 그리고 오토바이로 라이딩 중인 남자 1분 정도만 오셨습니다.
보통 같았으면 아메리카노를 먹었겠지만 이곳은 웬지 아인슈페너가 시그니쳐인듯 하여 저는 아인슈페너를, 와이프는 땅콩크림라떼를 먹었습니다. 오른쪽 위에는 뭔지 아시겠나요? 정답은 바로 감자입니다! 갑자기 왠 감자냐..
요기에 있습니다. 카페 바깥쪽에 이렇게 불을 피우고 사장님께서 위에서 감자를 굽고 계셨네요 ㅋㅋㅋㅋㅋ 쌀쌀해서 안에 있을까 했는데 오래간만에 불멍도 하고 물멍도 하고 싶어서 바깥에 앉았습니다. 불 옆에 있으니 그렇게 춥지는 않았었습니다. 카페 안에 무릎 담요도 있습니다.
저기 뒤쪽에 텐트 쳐놓은 곳도 카페 공간인 듯 하니 겨울에는 저기 들어가시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카페에 앉으면 바로 저수지가 보입니다. 저 앞에 낚시 좌대가 조금 에러긴 하지만 그래도 물멍과 불멍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블로그 등에서 보면 노을 사진이 많이 예쁘더군요. 나중에 해 질 때쯤 한번 오고 싶어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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