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버블 붕괴 가능성? (박종훈의 경제한방) 3편
2편에 이어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편입니다!
1. 금리 언제쯤부터 피벗이 될까?
시점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확실히 꺾인 것을 확인할 때 바뀌거나 금융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을 확인할 때 바뀔 것입니다. 미국이 과거에 비해 고용이 탄탄하고 저축도 상당히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저축을 더 하려고 소비를 줄입니다. 다만 다 쓰면 또 준다는 기대 내지는 금방 지나가는 위기라고 생각을 하면 소비를 줄이지 않습니다. 현재 미국 가계는 침체를 두려워하지 않아서 소비는 여전하고 그 얘기는 저축을 허물면서 소비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침체가 왔을 때 쓸 돈이 없는 문제, 침체가 올 때까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을 문제가 있습니다. 즉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언제 꺾일지 예단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떨어지는 속도가 낮을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뱃살이 안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2. 미국 고용시장은 왜 이렇게 탄탄할까?
파월 의장이 11월 말 고용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구인을 늘리려고 하고 가급적이면 해고를 안 하려고 하고 저임금일수록 더욱 그렇다. 구인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자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면 클수록 (월급 몇 % 인상보다, 주식이나 코인 등에서 대박을 노리는) 특히 저임금 일자리로 돌아오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현재 노동시장이 탄탄한데 향후 경기침체가 다가왔을 때 노동 시장도 경색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3. 에너지 가격 안정, 전쟁 종식이 되면 물가 부담이 약화되지 않을까?
물론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무엇에 의해 오르던 물가가 오른 상태가 이어지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고질병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공급 side에 의한 or 수요 side에 의한 물가 상승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고질병이 되는 것을 무조건 막아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고질병이 되면 유가가 내려와도 다른 side에서 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금, 임금이 처음부터 오른 것이 아니고 물가가 오르니 그다음에 임금을 자극하게 된 것입니다. 유가가 떨어지고 나서도 남아 있는 인플레이션 이것을 봐야 합니다.
4. 인플레이션 타겟을 2% 이상으로 올리는 것은 안 되는 것일까?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겠냐는 비관적인 시각이 존재합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겠다고 해놓고 타겟을 올려버리면 연준에 대한 신뢰가 더 떨어질 것입니다. 물론 2% 목표가 바뀔 수는 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시장에서 신경을 쓰지 않을 때면 몰라도 지금 섣불리 움직이다가는 지금까지 해온 게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5. 연준은 매파 스탠스인데 시장은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 동상이몽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작년부터 이어져 온 패턴인데 시장은 연준이 10년 넘게 흔들릴 때마다 돈을 푸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작년만 해도 테이퍼링 못 한다고 생각했지만 테이퍼링을 했고 금리에 대해서도 못 올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동상이몽이 나타날 때마다 연준은 디플레이션 때문에 돈을 풀어도 문제가 안되니 시장에 끌려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찾아오면 돈을 풀 방법이 없고 시장이 연준이 원하는 대로 끌려오게 됩니다.
6. 피벗 가능성은 진짜 없는 것일까?
금융 시스템의 불안이 나타날 때는 돌아설 수 있습니다. 금융 안정이 무너질 정도로 가면 어떻게 하나? 이에 대해 연준은 두 가지 답을 합니다. 첫 번째는 금융 안정이 무너지면 연준도 돌아설 수밖에 없고 긴축 기조가 꺼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기 더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금융 시스템을 무너트리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속도 조절에 들어갑니다. 오래 긴축을 하기 위해 천천히 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금리를 올리게 되면 나중에 내릴 수 있는 룸이 커지게 됩니다.
박종훈의 경제 한 방 오건영 님 편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가 경제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러 전문가들의 영상을 봤지만 현재 시장과 연준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하고 쉽게 설명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측은 별개의 문제로 보입니다. 시장은 (특히 주식시장)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항상 가득 차 있으며 0.25% 인상 얘기만 나와도 환호를 합니다. 0.25% 인상도 인상이지 금리 인하를 한 게 아닌 게 말입니다. 향후 미국 경제에 mild 한 침체가 올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문제는 우리나라 일 것 같습니다. 이미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적자가 전망이 되는 상황에서 가계 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둔촌주공을 살리기 위해 온갖 정책을 풀었음에도 한파는 여전할 것 같은데 우리나라 경제에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미리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달러 자산 확보 필요)
https://www.fnnews.com/news/202301241845138467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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