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제 3고(高)에서 3고(苦)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간한 23년 경제 전망 보고서 2023년 경제 3고(高)에서 3고(苦)로 에 대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하나계열 보고서는 제목을 짓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하나증권에서 발간한 보고서 "MZ 세대가 운다"만 봐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1. 3고(高) 현상에 따른 후폭풍 우려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예상치 못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이 심화 됐습니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풀린 막대한 유동성에 더해 러·우 전쟁에 따른 원자재 공급 이슈, with 코로나 정책에 따른 수요 회복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물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전례 없이 강력한 통화 긴축을 단행 하였습니다.
23년에는 3고(高) 현상은 진정되겠으나 파급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 고점 통과 및 그에 따른 통화긴축 속도조절 등에 힘입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은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2년 대비 완화되는 점이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며 성장둔화, 신용위험, 구조변화 등 불안요인이 있습니다.
2. 1고(苦) 경기여건 악화
1) 성장둔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는 실질소득 감소, 부채 부담 증가, 교역 위축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줍니다. 물가 상승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저하시키고, 기업에 있어서도 수익성 악화가 됩니다. 금리인상은 유동성 축소, 부채 부담 증가 등을 초래하여 경기 위축으로 연결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물가·금리 상승은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므로 23년에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경기침체 위험 증대
23년 글로벌 경제에 대해 주요 연구기관들은 경기침체보다는 경기둔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1·2차 오일쇼크 때보다 완만한 유가상승, 통화정책 체계 강화 등에 힘입어 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입니다. 팬데믹 이후의 가계 초과저축 및 탄탄한 노동시장등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과거 글로벌 경기둔화 때와 달리 현재는 주요국의 경기 위축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아울러 러·우 전쟁의 장기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과정에서의 불안정성 및 부동산 침체 지속등이 글로벌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3. 2고(苦) 신용위험 증대
1) 금융여건 악화 및 부채 리스크
고강도 통화긴축의 누적효과 속에 23년에도 긴축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 22년 말부터 중앙은행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으나, 23년에도 금리 인상 및 양적 긴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유동성 추가 위축 및 파급효과가 우려됩니다.
팬데믹 이후 가계·기업·정부 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금융긴축 가속 및 자산가격 하락등에 따른 부채 리스크 증대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기업의 경우 수익성 악화 속에 직·간접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도 맞물리면서 유동성 압박이 심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2) 취약국 중심의 신흥국 불안
팬데믹 이후 회복 부진 속에 생계비 위기 등으로 신흥국의 펀더멘털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신흥국은 팬데믹 위기 이후 더딘 백신 보급, 자본투자 위축 및 그에 따른 성장잠재력 저하 등으로 회복세가 부진합니다. 또 에너지 수입 및 식품 소비 비중이 높고 환율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선진국보다 물가 상승 충격에 취약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긴축, 건전성 악화 등도 감안하면 신흥국발 불확실성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의 부채 급증 속에 금리 상승 및 통화 절하에 따른 부채 상환 부담이 확대되었고 신흥국의 리스크가 증대하고 있습니다. IMF 지원 국가가 급증한 가운데 대응여력이 제한적인 국가를 중심으로 신흥국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3. 구조변화 불확실성
1)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공급발 인플레이션 경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공급망 재편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원자재 수급불안, 부품 조달 차질 등 공급발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급등을 경험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효율성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의 파급효과 우려 속에 양 진영과 밀접한 국가의 손실이 확대될 소지가 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교역량 감소,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 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한국이나 일본처럼 미중 모두와 교역이 활발한 국가일수록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고물가 고착화 위험
구조적 요인들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 원자재 가격 안정,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서비스 가격 상승 및 물가 상승이 촉발한 임금 상승이 다시 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임금·물가 간의 연쇄 상승 위험에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은 비효율성 증대 및 비용 상승 등을 초래하여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공급 감소 등도 중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습니다.
위에서 다룬 내용처럼 22년에 발생한 3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는 22년뿐만 아니라 23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의 경우 22년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금리의 경우 통상적으로 실물경제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다 보니 본격적인 영향은 23년에 올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러·우 전쟁도 장기화되고 있고 진영 간 블럭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세계최고 수준의 가계부채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부채 및 정부부채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무역수지는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장은 큰 문제없이 넘어가고 있지만 어떠한 트리거가 경기 충격을 유발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3고(苦) 불안에 대비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상으로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대한 review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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