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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인을 위한 2023 경제전망 (LG경영연구원)_2편

by Reache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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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을 위한 2023 경제전망 (LG경영연구원)_2편

지난번 2023년 국내외 경제흐름에 이어 23년 3대 경영환경 이슈에 대해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3대 경영환경 이슈

1. 원/달러 환율 안정 찾을 수 있을까

 22년 10월까지 급격히 진행된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 흐름은 1분기 미국 등 주요국 금리인상 종료를 기점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3년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의 가치는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글로벌 경기부진, 자산시장 불안 등이 연중 지속되며 본격적인 회복은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글로벌 경기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 될 4분기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23년에는 1분기에 주요국 금리인상이 종료되면서 달러 외 통화들의 가치가 회복되는 흐름을 보일 것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미국 대비 큰 폭으로 이루어지고, 에너지 공급난 완화로 실물 경제가 살아나면서 유로화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주요국 금리 인상이 종료되므로 가장 약세를 보였던 엔화는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며 위안화의 경우 상반기에는 코로나로 인해 경제 활동 차질로 상반기는 변동성이 크고 하반기 강세 흐름이 예상됩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이러한 글로벌 흐름을 반영해 상고하저의 강세 흐름을 따르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주요국 경기 부진으로 수출 감소세가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원자재 등 수입단가 하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주요국의 경기 침체 및 부진으로 주식, 채권 등 자산시장 불안이 연중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포트폴리오 자금 유입도 내년 중에는 본격화되기 어려울 듯합니다.

원/달러 환율 및 경상수지 (출처 : LG경영연구원)
원/달러 환율 및 경상수지 (출처 : LG경영연구원)

 그럼에도 2020년대 중반에 잠재성장률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어 주요국 대비 적정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커서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2.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새로운 양상

 5년 전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중 양국은 22년에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과 기술 패권의 향방을 결정할 두 가지 변화, 즉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 전환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반도체, 인공지능, 빅데이터, 5G/6G 등 디지털 관련 분야는 리더십을 상실하면 차세대 성장 동력이 흔들릴 뿐 아니라 안보 위기에 직면할 수 있고, 탈탄소/에너지 전환은 EV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의 중간재 제조 경쟁력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주도권 확보의 발판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EU와 주요 신흥국 참여 확대로 패권 경쟁이 다극화될 것입니다. 미중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상징되는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 산업 주도권 확보 경쟁에 유럽이 참여를 하면서 경제전쟁 2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EU의 변화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주요 경제안보 관련 정책을 통해 보여준 ‘미국 중심주의’에 대한 반작용 성격이 큽니다.

 

 그럼에도 미국의 대중 견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수출 통제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미국 내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과거 중국을 비난할 때 단골메뉴였던 편향적 보조금 등 불공정 조치도 산업정책 틀 속에 계속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흥국들의 전략적 레버리지 변화와 함께  각국의 거시경제 상황도 다양한 경로를 따라 움직일 전망입니다.  물론 상당수 신흥국은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만 과거 사례와 비교하면 이번에 도래할 신흥국 위기는 '찻잔 속 태풍'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기의 확산·전염 현상도 최근 들어서는 상당 부분 줄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지정학적 갈등을 비롯,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전환(Super Shift)에 따른 영향을 신흥국들의 전략적 가치나 리스크 평가의 주요 변수로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 같은 변화들을 고려하여 주요 40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각국이 처한 경제적 위험을 크게 외환, 신용, 재정, 지정학 4개 범주로 분류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보았다. 한국의 수출 상위 60개국 가운데 터키, 콜롬비아, 헝가리, 칠레, 이집트 등의 위험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원자재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

석유지출액/GDP 추이 & 광물가격과 광산투자 추이 (출처 : LG경영연구원)
석유지출액/GDP 추이 & 광물가격과 광산투자 추이 (출처 : LG경영연구원)

 그동안 가격 안정화를 통해 화석에너지 수요와 산업을 보호하던 화석에너지 수출국들이 이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에너지 가격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해 공급 물량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편, 화석에너지 수입국들이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보급을 서두르면서 관련 광물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서 화석에너지와 핵심광물 등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 장기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우선적으로 세계 경제가 이미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에 적응해왔다는 점(대표적으로 석유) , 니켈과 리튬 등 비전통에너지와 전기차에 쓰이는 주요 금속류의 공급 여건도 원자재 가격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는 추세라는 점, 마지막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원자재 관련 설비투자 지연으로 원자재 공급 확대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입니다.

 

결론

 내년 경제전망과 위의 세 가지 주요 경영 환경 이슈를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침체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둔화 폭이 완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다양한 위험요소들이 언제든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예기치 못한 충격이 왔을 때 신속히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저성장과 수익성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강화가 필요하다. 우선 부채를 비롯한 각종 고정비를 줄여야 한다. 고금리/고물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채와 고정자산은 지속적인 비용 요인이 될 수밖에 없어 기업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을 고려해, 거시경제 상황뿐 아니라 각국의 주요 정책,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주요 의사결정에 신속하게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LG 경영연구원은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이번 보고서가 제목처럼 경영인을 위한 2023 경제전망인 만큼 개인들 보다는 세계를 상대로 투자와 영업을 하는 기업 경영진들을 위한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상고하저로 예상되는 경제 전망,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예측 시점, 우리나라 시장의 리스크와 환율 변동 등에 대한 예상이 있는데 이러한 전망도 있구나라고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을 하고 있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이 나비효과가 되어서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보고서는 참고하되 본인만의 예상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대응책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마지막 내용처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신속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LG 경영연구원에서 발표한 "경영인을 위한 2023 경제 전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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