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에 이어서 S&P500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국내 상장된 ETF 소개만 해도 글이 길어져서 3 편까지... 분량 조절이 어렵군요)
S&P500의 경우 미국 시장을 대표하는 ETF이다 보니 국내에 상장된 S&P500 지수 추종 ETF 종류도 많습니다.
단순 지수 추종 뿐 아니라 채권혼합형, 배당 귀족 커버드콜 , 선물 등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기는 네이버 금융에서 S&P500 ETF 검색하여 본 결과입니다. (어제 CPI 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시장이 폭락하였고 그 여파로 파란 불로 시작하네요..)
상품이 다양하지만 규모가 큰 상품 2개와 최근에 떠오른 제품 2개 총 4개 상품 간단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알고가야 할 점은 ETF는 단일 주식과 다르게 항상 괴리율이 존재합니다. 단일 주식이 아닌 500개의 기업이 실시간으로 주가가 변하다 보니 항상 어느 정도의 괴리율은 발생하며 이 괴리율이 적은 것이 좋습니다.
NAV
ETF의 주식,현금,배당,이자 소득 등을 포함한 순자산 가치로 ETF의 이론적인 적정 가격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은 매수매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괴리는 발생하게 됩니다.
괴리율
ETF가 거래되는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iNAV) 간 차이를 뜻하는 지표다. 괴리율이 음수(-)이면 시장가가 순자산가치보다 저평가된 상태, 양수(+)이면 고평가된 상태를 의미한다. 괴리율이 높아질수록 적정 가격을 벗어난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기에 해당하는 차이만큼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 TIGER 미국 S&P500
미래에셋 자산운용사에서 2020년 8월에 출시한 상품입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어서 환금성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 KINDEX 미국 S&P500
한국투자신탁에서 2020년 8월에 출시한 상품입니다. 시가 총액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TIGER 미국 S&P500 상품과
유사합니다.
● KODEX 미국 S&P500TR
삼성자산운용에서 2021년 4월에 출시한 상품으로 TR (Total Return) 상품입니다. 먼저 출시된 TIGER와 KINDEX 대비 보수 운용이 저렴하며 분기별로 나오는 분배금 (ETF는 배당금을 분배금이라고 합니다.)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재투자를 하는 상품입니다. 분배금을 재투자할 때 장점으로는 분배금에 부과되는 세금을 물지 않고 바로 재투자를 할 수 있으므로
세금 ↓ , 투자금 ↑ 의 효과가 있습니다.
● SOL 미국 S&P500
가장 최근에 상장된 상품으로 기존 분기에 한 번씩 분배금을 주는 타 ETF와 다르게 매월 분배금을 주는 방식으로 인해서 HOT 한 상품입니다.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방어주 및 배당주 등의 인기가 오르는 상황이라 월마다 분배금을 주는 상품의 인기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 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상품입니다. 수수료는 KODEX와 동일하게 0.05%입니다.
추가로 뒤에 H가 붙은 상품들도 있는데 이는 환 헷지를 하는 상품입니다. 달러 가격의 상승, 하락과 무관하게 지수만 추종하는 방식인데 그만큼 수수료도 비싼 편입니다. H가 없는 상품은 말 그대로 헷지를 하지 않고 환노출이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달러 자산의 비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헷지 상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상기 4개 상품을 간략히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펀드 보수는 분명히 KODEX와 SOL 이 낮았는데 총보수에서 차이가 납니다. 펀드 보수 제외하고 기타 비용을 총 포함한 것으로 결국 총보수가 낮은 것이 유리합니다. 당장은 0.01% 차이가 크게 안 날 수도 있지만 연금계좌에서 장기간 투자를 고려한다고 했을 때 복리효과를 고려하면 낮은 것이 유리합니다.
매수매도 추천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시가총액이 가장 크고 거래량이 많은 TIGER 미국 S&P500이나 분배금을 재투자하면서 세금을 절약 가능한 KODEX 미국 S&P500TR 이 괜찮아 보입니다.
국내 ETF를 사는 것에 대한 장점은 우리나라 거래 시간에 원화를 가지고 국내 계좌에서 바로 살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물론 요새 미리 환전을 안 해도 원화 주문이 되는 SYSTEM이 잘 되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바로 개인연금이나 IRP 등의 연금계좌로도 미국 지수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연금계좌로 투자를 하면 세금 등이 엮여있다 보니 아무래도 장기 투자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중간 IT BUBBLE, SUB PRIME, 코로나 등의 ISSUE로 주가가 출렁인 적은 있습니다만 극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상향 하는 미국 시장을 믿고 거기에 시간을 녹이면 분명히 큰 Return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을 믿고 시간을 투자해서 모두 편안한 노후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해외 ETF는 다음 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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