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의 원 픽?
워렌 버핏이 2013년 주주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본인이 죽는다면 모든 자산의 90%는 S&P500 지수에 투자하고 10%는 미국 국채에 투자해라" 세계적인 투자자로 유명한 워렌 버핏이 인정한 것이 바로 S&P500 지수입니다.
2006년 워렌 버핏은 헤지펀드 (다양한 자산군을 대상으로 각 펀드들만의 특화된 전략을 사용, 시장에 대한 노출을 줄이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써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펀드와 달리 레버리지와 공매도(Short) 등 수익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큰 차이점)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며 비판 하였고 향후 10년 동안 S&P500 Index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다면 50만$를 내놓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2007년 프로티지 파트너스 라는 헤지 펀드가 이 도전에 응하였습니다. 워렌 버핏은 S&P500 Index 펀드에, 프로티지 파트너스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5가지 헤지펀드 묶음에 각각 투자를 하였습니다.
과연 누가 승리하였을까요? 제목에서 스포일러가 있는 것처럼 바로 워렌 버핏이었습니다.
2008년 부터 시작된 대결은 10년 후 결과를 확인 시 워렌 버핏의 압승이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2008년은 서브프라임 이슈가 전세계를 강타한 한 해였습니다. 리만브라더스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파산하였고 당연히 S&P500 지수도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첫 해에는 헤지펀드가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매수, 매도를 하고 Short 비중을 늘려나가는 등의 대응을 통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습니다.
위 그림처럼 워렌 버핏이 고른 인덱스 펀드는 연평균 7.1% 의 수익률을 보여 주었고 헤지펀드는 2.2%의 수익률을 보여 주었습니다. 첫 해 -37%의 손실을 보여준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 입니다. 7.1% 라는 수치가 그리 높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인슈타인이 언급한 "복리는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이다" 대로 복리의 힘을 보여주며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 것입니다.
참고로 복리의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72 / 수익률 = 원급 2배가 되는 시간
ex) 연평균 12% → 원금 2배 시간 6년
연평균 6% → 원금 2배 시간 12년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반대로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몇년 안에 원금을 2배 늘리고 싶다면 기한에 맞춘 수익률을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72 / 시간 = 필요 수익률
ex ) 3년내 원금 2배 → 72 / 3 = 연평균 24%
6년내 원금 2배 → 72 / 6 = 연평균 12%
Index 펀드가 보여준 7.1%의 성장은 약 10년이 되면 원금이 2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히 하면 85.3 %로 수익률 0.1% 차이가 당장은 안 커보이지만 시간을 더할 수록 그 차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Index 펀드가 보여준 7.1% 의 수익률 , 헤지펀드가 보여준 2.2% 의 수익률 , S&P500이 2010년 부터 보여준 약 12% 의 수익률 비교 입니다. 복리가 누적되면서 최종 금액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집니다.
(20년 투자 , 2.2% : 100만 → 151만 1.51배 / 7.1% : 100만 → 368만 3.68배 / 12% : 100만 → 861만 8.61배)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준 금리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만큼 계속해서 12%의 성장을 보여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S&P500 이 떨어진 해도 많습니다만 2008년 -37%를 극복하고도 성장한 것을 보면 S&P500 의 저력이 보입니다.
S&P500 지수란?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S&P500 은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 S&P , 피치) 중 하나인 S&P500 에서 미국에 상장된 기업중 시가총액 상위 500개 기업의 주식들을 모아 지수로 묶은 것을 말합니다. 앞서 글에서 말한 다우 지수가 30개 기업만 대상으로 하다 보니 전체 시장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S&P500 의 경우 500개 기업이고 공업주 (400개) , 운수주 (20개) , 공공주 (40개) , 금융주 (40개) 로 산업 전반적인 분야의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시장을 좀 더 제대로 대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부 섹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 TECHNOLOGY
- COMMUNICATION SERVICES
- CONSUMER CYCLICAL
- CONSUMER DEFENSIVE
- FINANCIAL
- HEALTH CARE
- INDUSTRIALS
- REAL ESTATE
- ENERGY
- UTILITES
- BASIC MATERIALS
FINVIZ 같은 SITE 에서는 S&P500 기업들에 대해서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https://finviz.com/map.ashx?t=sec
11개의 세부 Sector 별로 나뉘어져 있고 Sector 별 시가 총액이 큰 순서대로 네모의 크기가 정해집니다. 초록색은 상승, 빨간색은 하락을 의미하며 (한국과 반대) 색깔이 진할 수록 변동폭이 큰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소개만 했는데도 글이 기네요... S&P500 을 추종하는 ETF는 다우 지수 추종 ETF 보다 좀 더 다양한데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량 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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