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근무하고 대신 그때 일한 것을 이번에 대휴로 부안 및 군산, 서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일요일 9시쯤 출발을 했고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르고 하니 대략 12시쯤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일요일이었고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많이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 도착한 곳은 바로 다해꽃게장 이었습니다. 도착 시간이 점심시간이었고 임신 중인 와이프가 먹고 싶어 하는 간장 게장을 먹기 위해서 검색을 하고 간 곳이었습니다.
입구 사진은 못 찍었는데 다해꽃게장 식당과 바로 옆에 젓갈 파는 가게가 붙어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먹어 본 젓갈을 바로 옆에서 살 수 있더라고요! 메뉴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저희는 꽃게장 정식을 시켰고 아래와 같이 나왔습니다! 꽃게알 부터 해서 살이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미역국도 주시는데 아이는 고등어에 미역국, 김과 함께 먹였습니다. 게장에 있는 간장이 생각만큼 짜지는 않아서 살짝 찍어서 주니 잘 먹었습니다. 참고로 모든 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합니다. 종류별로 있는 젓갈 모두 리필 가능했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 이어서 방문한 곳은 내소사 였습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두타(惠丘頭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합니다. 거의 1400년이나 된 절이네요. 창건 당시에는 대 소래사와 소 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 소래 사이고 언제부터 내소사가 되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금 걸어 들어가니 아래와 같이 전나무 숲길이 저희 가족을 반겼습니다. 입구는 길쭉한 전나무들이 반겨주었고 들어갈수록 예쁘게 물든 다른 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애가 있어서 안쪽에 있는 직소폭포는 못 가봤지만 여유 있으신 분들은 더 안쪽까지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벚꽃이었습니다. 가을에 피는 벚꽃이라니... 검색해 보니 온도차를 잘 못 인식해서 늦은 가을에 꽃이 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일시적인 오작동을 고유한 성질로 변화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봄과 가을 두 번 꽃을 피운다고 하네요. 가을에 벚꽃 구경이라니 참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걷다가 보니 나비도 보이네요. 나비를 보더니 팔랑팔랑 따라 하는 아들 ㅋㅋㅋㅋㅋㅋ
조금 더 많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가을 단풍 구경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애기가 마구 뛰어다니다 보니 쫓아다니느라..ㅠㅠ 나오는 길에는 아기 냥이 2마리가 사이좋게 앉아있더라고요. 키우는 애들인지 다른 아이들이 만져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내소사 구경을 마치고 간 곳은 마르라는 카페 였습니다.
가다가 보면 중간에 차 1대 정도만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도 있는데 그 부분만 조심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장도 넓게 있어서 주차하는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바깥쪽에 앉고 싶었지만 아이가 어리다 보니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닷가 바로 앞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경사가 있는 위쪽에 자리하여서 뷰가 아주 좋았습니다.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소노벨 변산에 체크인 하였습니다.
온돌+온돌 로 체크인을 하였는데 오션 뷰는 없다고 하네요 ㅠㅠ 일요일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서 피곤했던 터라 세 가족 모두 낮잠을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채석강에 가서 노을을 볼려고 했는데 이미 어두워 지기도 했고 구름이 많이 껴서 해가 보이진 않더라구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은 회를 먹으러 부안 맛집 현정이네로 갔습니다. 리조트 근처에서 횟집이 많은데 검색해보니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다시 30분여를 운전해서 현정이네로 갔습니다.
갈 때는 해가 지는 중이라 그래도 좀 괜찮았는데 오는 길은 완전 어두워지기도 했고 차도 많이 안 다녀서 무섭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곰소항에 도착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가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현정이네 식당은 영업중!
근처에 주차를 하고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저희는 광어 2인으로 주문 했습니다. 광어 우럭 같이 주문하면 만원이 추가된다고 하네요. 한 종류로 해야 10만원!
주문을 하고 조금 있으니 스끼다시가 나왔습니다. 꽁치, 콘버터,관자,전어,낙지,소라,꽃게,전복,생새우,조개찜,해삼,소라,가리비 등등 스끼다시만 먹어도 배부를 지경이었네요. 꽃게와 조개, 익힌 새우는 살만 발라서 아이 반찬으로 주었네요
스끼다시를 먹다 보니 메인인 광어 회가 나왔습니다. 스끼다시가 워낙 많다 보니 회가 부족해 보이는 느낌마저 들었네요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배부르게 먹고 숙소에 도착하면서 첫 날 부안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마무리는 리조트내 아이들 장난감에서 ㅋㅋㅋ
집 → 다해꽃게장 → 내소사 → 카페 마르 → 소노벨 변산 → 현정이네 횟집 → 소노벨 변산 의 긴 일정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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