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ive AI 인공지능 관련주 10개 1편 (feat. 삼성증권)

Generative AI 인공지능 관련주 10개 1편 (feat. 삼성증권)

 

 삼성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인공지능에 관련된 10개 회사에 관해 리포트를 작성하였습니다. 보고서는 아래 파일 첨부하니 직접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3013115492512K_02_03.pdf

3.40MB

 

Intro

 최근 시장의 화두는 단연 ChatGPT 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Generative AI) 의 대표가 바로 ChatGPT 입니다.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인간처럼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그림, 텍스트, 코딩, 음악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꽤나 높은 수준을 보여줍니다. ChatGPT는 40일만에 사용자 천만명 돌파했으며 과거 어떠한 플랫폼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속도입니다.

플랫폼별 천만 사용자 달성에 걸린 시간 (출처 : 삼성리서치센터)

 흐름에 맞춰 Generative AI 관련 VC 투자금액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아직도 초기 시장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스타트업 겨울과는 대조적입니다. Generative AI는 생산성, 편의성, 범용성이라는 세가지 카테고리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쉽게 활용할 수 있기에 대중화도 금방 이루어질 것입니다.

 

 Generative AI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밸류체인별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크게 파운데이션 모델, 어플리케이션, 인프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1) 파운데이션 모델

  AI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일종의 원재료를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인프라와 서비스의 속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오픈 AI의 GPT3 기준 단순 트레이닝에 소요되는 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별한 기술력을 요하며 장기적으로 빅테크에게 흡수되거나 직접 경쟁에 노출되는 포지션입니다.

 

2) 어플리케이션

 대부분의 스타트업과 기존 레거시 플랫폼들이 난립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분야입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API 형태로 제공받아 목적에 맞는 변형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소수의 대박 케이스와 함께 버블이 형성되고 이후 시장 안정화 구간에서 승자독식 구조가 예상됩니다. (전형적인 high risk, high return)

 

3) 인프라

 골드러시 시대의 청바지 장사처럼 산업의 성장 자체에 베팅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지입니다. 컴퓨팅 파워 및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API의 경우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선에서 정리됩니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 트레이닝 및 훈련을 위한 GPU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엔비디아 또한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합니다.

 

삼성 리서치에서는 아래에 10개 기업을 선정했습니다.

 

(1) 오픈AI(비상장) - Generative AI의 슈퍼스타

(2) 마이크로소프트(MSFT US) - 클라우드에 이은 두 번쨰 올인

(3) 알파벳(GOOGL US) - 원조 인공지능 맛집

(4) 엔비디아(NVDA US) - AI를 구현해주는 기업

(5) 바이두(09888 HK) - 차이나 Generative AI의 대장

(6) NAVER(035420 KS) - AI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7) 카카오(035720 KS) - AI가 바꿀 커뮤니케이션 생활

(8) SK텔레콤(017670 KS) - AI 대전환 본격화

(9) 셔터스록(SSTK US) - AI, 이길 수 없다면 협력한다

(10) 뤼튼테크놀로지스(비상장) - 한국판 오픈AI를 꿈꾼다

 

2. 오픈AI : Generative AI의 슈퍼스타

 1) 오픈AI 는 어떤 기업인가?

 오픈AI는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샘 알트먼, 일론 머스크 등이 합심해 2015년 설립한 기업입니다. 이후 2018년 머스크는 테슬라가 개발하는 AI와 이해상충관계를 이유로 이사회에서 사임했고 이후 등장한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19년 10억달러, 23년 10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하였습니다. 오픈AI는 GPT3 (딥러닝을 활용한 거대언어모델) , DALL-E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기) 를 출시했습니다. 

 

 2) 오픈AI 수익 출처

 오픈AI는 제한적 수익을 추구하는 오픈AI LP와 비영리 기관인 오픈AI Inc로 구성됩니다. 기업의 영속성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 구축이 필요하며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API를 개발자, 기업에게 유료로 제공해 매출을 발생시킵니다.

100만명 확보까지 걸린 시간 & 오픈AI 웹 트래픽 (출처 : 삼성리서치센터)

 3) ChatGPT

 ChatGPT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GPT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GPT는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의약자 입니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넓은 인공지능'을 지행하며 인간과 소통을 위한 자연어 처리 기능과 방대한 데이터 셋을 미리 학습시켜 놓은 모델입니다. GPT-3 는 GPT-2 (15억개) 대비 대폭 늘어난 1750억개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4) 밸류에이션

 1월 투자를 받으며 인정받은 밸류에이션은 290억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 스타트업 중 6번째로 큰 밸류에이션 입니다.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구체적 매출 데이터가 공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23년 2억달러, 24년 10억달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23년 기준 PSR은 145배 입니다. 스노우 플레이크의 상장 초기 PSR 이 113배인 것에 비하면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매출 성장 목표는 더 높습니다.

 

5) 빅테크와의 경쟁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구글 등 많은 기업이 Generative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산업은 초기인 만큼 경쟁을 걱정할 침투율은 아닙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 : 클라우드에 이은 두 번째 올인

 1)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협력 현황

 앞서 말한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는 19년 10억달러 지원 및 GPT3 독점 라이센스를 취득 하였습니다. 최근 100억 달러 수준 추가 투자 및 지분 인수를 진행하며 제품 통합 단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입장에서도 Generative AI 모델의 트레이닝 및 운용 비용을 감안하면 Azure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Generative 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

 Generative AI 시장은 본질적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컴퓨팅 파워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즉 돈과 기술력 모두가 필요한 비즈니스 인데 클라우드의 강점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강점을 지닌 영역입니다. 또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점을 통해 즉각적인 수익화와 개별 사용자의 특성이 반영된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통한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 클라우드 매출액 & 점유율 추이 (출처 : 삼성리서치센터)

 3) 어떤 서비스가 가능할까?

 첫 번째는 클라우드 생태계 확장입니다. 오픈AI의 기능을 마이크로소프트 Azure 클라우드 API로 제공해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드는 업체에게 제공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기존 소프트웨어 라인업의 성능 강화입니다. 워드, 엑셀등 기존의 제품에 ChatGPT를 결합해 자동완성 기능을 제공하는 등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세 번째는 검색엔진 성능의 강화입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인데 알파벳의 시장을 가져오면 큰 이익일 것입니다.

 

 4) 유의해야 할 점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오픈AI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대신 고성능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내재화 하는 전략을 통해 API 비지니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며 알파벳의 경우 Generative AI 원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직접 B2C 서비스를 출시해 직접적인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 시장이 유망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선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당장의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를 필두로 전 사업부문이 성장 둔화를 겪고 있습니다. 알파벳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초기 이슈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모멘텀 측면에서 상반기 중 공개가 예상되는 GPT-4 성능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Generative AI 관련한 보고서에 대해서 다뤄 보았습니다. 2,3편에 나눠서 나머지 8개 기업에 관한 내용도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