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ycle 공부_키친Cycle (재고Cycle)

경제 Cycle 공부_키친Cycle (재고Cycle)

 경제에는 많은 주기의 Cycle들이 존재합니다. 콘드라티에프 Cycle(장기파동), 주글라 Cycle(중기 파동), 키친 Cycle(단기 파동) 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시대가 바뀌고 4차 산업혁명 및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Cycle들이 그대로 유지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코로나 등으로 인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이 풀리고 그로 인한 Cycle의 변화, 공급망 Issue 등으로 생기는 Cycle 의 변화 등 과거에 이랬다고 똑같이 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거를 알고 그에 대해 공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재고 Cycle 이라고도 불리는 키친 Cycl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키친 Cycle 과 S&P500 지수

 키친 Cycle 이란?

 처음에는 키친이라고 하길래 주방 관련된 무엇인 줄 알았습니다.. (저의 무식이 드러나는 순간) 확인해 보니 Joseph Kitchen 이 1920 년대에 발견한 약 40개월의 짧은 비즈니스 사이클을 말합니다. 주기가 대략 40개월 정도인 재고 순환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재고 변화는 경기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키친 Cycle

 

  재고란?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고란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을 의미하는 말로, 점포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 반제품, 원자재 등을 포함한다. 재고는 기업의 자산에 포함되며, 기업에서는 재고조사를 통해 기록상의 재고와 실제 보유 재고를 대조하여 재고량을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재고라고 하면 생산자 제품 재고 , 수입 재고 등 그 개념이 다양합니다. 한국은행에서 분기마다 발표하는 국민계정상의 재고는 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는 매 월마다 생산자제품 재고를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경기 흐름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고에 따라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는데 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창고에 많이 쌓여 있다면 제품이 잘 안 팔리고 있다는 의미이고 경기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제품이 잘 팔리면 재고는 감소하게 되고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재고 변동 요인

 1) 예상과의 오차

  수출, 내수 등을 통해 실현된 출하가 예상한 것과 일치하지 않을 때입니다. 100개가 출하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서 50개만 출하가 된다면 50개가 재고로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2) 전략적인 변동

 다른 하나는 기업의 이윤추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지는 재고 변동입니다. 즉, 장래의 제품 가격이나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을 고려하여서 의도적으로 재고를 늘리거나 줄이는 것입니다. 장래에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면 지금 당장 파는 것보다는 재고로 쌓아두고 나중에 파는 것이 더 이익이 될 것입니다. 그 반대로 제품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재고를 적극적으로 줄이는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메모리 반도체일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에도 Cycle이 존재하는데 미래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재고를 줄이고 감산을 하여서 시중의 공급량을 줄이는 방식을 택합니다.

  결론

  경기 순환이 회복 → 호황 → 후퇴 → 수축의 과정을 밟아 가면서 그에 맞춰서 재고 변동이 일어납니다. 경기 회복 초기에는 시장의 수요가 살아나면서 출하가 많이 되고 재고가 감소합니다. 기업들은 경기가 회복되었다는 것을 늦게 확인 후 부랴부랴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서 다시 재고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일정 기간 이후에 다시 경기 후퇴에 접어들면 재고율이 증가하게 됩니다.

 

 경기 순환에 따라 재고 증가율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게 됩니다. 재고 상황을 파악하면 경기 순환에 어디쯤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점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