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 1인 가구 보고서(KB경영연구소)
이번에는 KB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1인 가구의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약 72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에 달하는 수준으로 전통적인 4인 이상 가구 400 만에 비하면 1.8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에 대한 인식과 실제 모습은 어떤지 비교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1인 생활 동기 및 지속 의향
1인 생활을 하는 이유로 자발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조사 대비 5.9% 감소한 반면, 비자발적 요인은 14.8% 증가 하였습니다. 자발적 요인의 경우 혼자가 편해서 나와서 산다는 비중은 감소하였고 (52.9% → 45.6%) 학교나 직장 때문에 나온 경우는 6% 증가하였습니다. (33% → 39%) 저 같은 경우도 서울에서 학교를 다 다녔는데 회사에 취직하고 출퇴근의 어려움이 있어 나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지방의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해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와서 혼자 사는 인원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거환경
2020년 조사 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었지만 2022년에는 아파트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0.5% 의 저금리가 오래 유지 되었고 전세자금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기존에 원룸, 오피스텔 등에서 월세를 지불하는 비용이나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용이나 큰 차이가 안나다 보니 많은 인원이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중형/대형 거주 비율도 증가하였는데 유동성이 늘어난 시기 자산이 많이 늘어난 인원이 중형/대형 아파트로 옮긴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소비와 저축
흔히들 1인가구면 소비를 많이 하고 재정 관리에 소홀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요즘 1인 가구는 그와 달리 조금 더 치밀하게 재정관리를 한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소비의 경우 57.6 % → 44.2% 로 무려 13.4% 나 감소했고 저축은 34.3% → 44.1%로 9.8%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20대가 소비/지출을 관리하고 자산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더불어 앱테크 , 배달 라이더 등의 부어을 하는 비율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금융 포트폴리오 및 보험
1인 가구 금융포트폴리오 중 주식/ETF/선물/옵션 등 변동성이 큰 자산은 지난 조사 대비 1.6 배 증가하였으며 반대급부로 예/적금 비율은 감소하였습니다. 초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예/적금의 경우 이자가 거의 없는 지경이었으며 21년 자산 (주식/코인 등)의 엄청난 상승을 경험하면서 주식/ETF 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보험의 경우에도 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1인 가구가 지난 조사 대비 8.7% 증가한 60.3% 로 나타났으며, 미래 위험을 대비하여 가입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실손의료보험 (실비보험)을 가입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외에도 차량 소유자가 늘어난 만큼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는 비율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은퇴 및 노후 준비
1인 가구의 은퇴 예상 연령은 63.2 세로 조사 되었습니다. 장기간 종사하던 직장이나 본업에서 퇴직 시점을 평균 60세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후 3년 정도 더 일한 63 세에 은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은퇴/노후의 경우 그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당장 눈앞에 잡히지 않는 먼 이야기이다 보니 실제 준비 중인 비율은 감소하였습니다.
1인 가구의 경우 노후에 대비한 최소 필요 자금을 7.7 억원 , 원하는 생활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이보다 많은 11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뤘던 중산층 보고서에 나온 것과 비교해서 훨씬 많은 금액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에도 안정적 현금흐름 창출을 중요시 여기며 공적연금 외 다른 머니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초저금리 영향성인지 노후 준비에서도 예적금 비율은 줄어들었으며 개인연금 , IRP 등을 포함한 금융투자 상품 비율이 올라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0년에 취직을 하면서 비자발적 1인 가구 생활을 시작하였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제 주변의 1인 가구를 보면 다들 원룸이나 투룸,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회사 후배들을 보면 위 보고서 내용처럼 아파트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연금 등에 대해서 아무 생각 없었던 저의 과거와 달리 많이 공부하고 SMART 하게 준비를 하는 인원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이렇듯 1인 가구도 조금 더 쾌적한 삶을 위해 큰 평수의 아파트를 원하고 있는 만큼 임대주택 등을 공급할 때도 맞춰서 공급해야 수요와 공급의 미스 매치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KB 금융연구소에서 발표한 1인 가구 보고서에 대해서 다뤄보았습니다. 다음번에는 1인 가구 보고서 안에 특집 "리치 싱글 들여다보기"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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