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용설명서_PART2

소비자가 마케팅에서 살아남는 법
금융과 소비는 현대 자본주의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면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수 없게 되고 기업에 일하는 직원들의 월급도 오를 수 없습니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지 알아 봅시다.
카드 명세서는 예상치 못한 목록을 품고 있다.
요즘에는 우스개 소리로 세전, 세후가 아니라 카전, 카후라는 말이 있습니다. 월급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카드 금액이 빠져 나간 이후 금액이 얼마인지 말합니다.

카드 명세서를 보면 항상 많은 금액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결제한 것인데도 말이죠. 나는 과소비를 한 게 없고 쇼핑을 하더라도 가격 비교를 하며 싸게 사고 비싼 물건을 사는 것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정말 꼭 필요해서 산 것 이외에도 당장 필요 없는데 싼 가격에 혹해서 산 것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4가지 유형에 의해 물건을 구매합니다. 1,2 번은 필요해서 사는 경우가 많지만 3,4 번은 그렇지 않습니다.
1) NEED 물건이 없어서
2) BROKEN 물건이 망가져서
3) BETTER 더 좋아보여서 (저게 있으면 업무 효율이 올라갈 것 같은 자기 합리화)
4) NO REASON (그냥 비슷한 걸 사고 또 사는 과소비)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턴트 마틴 린드스트롬은 소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매일 조종 당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오늘날의 미디어는 매우 정교하게 소비자의 갈망을 자극하고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그 갈망을 받아 들입니다.

자본주의가 우리의 뇌에 심어둔 칩은 무엇이든 소비하라 이며 우리의 생활에 심어둔 칩은 이것은 꼭 필요한 물건이다 입니다. 기업드은 물건을 파는 대신 이미지와 서비스를 팔며 소비의 수준이 당신의 수준을 결정짓는다고 속삭이고 서로 비교를 하고 더욱 소비를 하게 만듭니다. 미디어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자연인이 되지 않는 한 힘들 것입니다. 상황을 인지하고 노동자의 생각이 아닌 자본가의 생각으로 이게 나에게 어떤 수익을 줄 수 있는지 한 번 더 생각을 하고 나의 자존감이 물건으로 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극단적인 예이지만 10년전 테슬라 차를 살 돈으로 테슬라 주식을 샀다면 수익률은 2만%, 200배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할인, 1+1 상품은 합리적 소비인가
할인하는 상품을 보면 ,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같은 시즌에 엄청난 할인을 하는 것을 보면 저걸 사면 무조건 이득이다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10만원 짜리 옷을 2,3만원에 사면 7,8만원 버는 것 같은 느낌이 드니 말이죠. 인간은 무언가를 소비할 때 뇌에서 여러 반응을 일으키는데 특히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보는 순간 뇌에서 쾌락과 흥분에 관여하는 부위에 자극을 받게 됩니다. 원래 5만원 짜리 상품을 5만원에 팔면 잘 안 팔리다가도 20만원 → 5만원 75% 할인 이런식의 홍보를 보면 엄청 싸다고 느끼게 되면서 말입니다.
1+1 상품은 어떨가요? 이런 상품을 사면 분명히 이득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한개의 물건을 덤으로 얻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말입니다. 당장 드는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가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비용을 아꼈다며 자기 합리화를 하고 만족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유통기한 내 못 먹거나 하면서 버리는 경우도 많이 발생합니다. 기존의 경제학에서는 사라들이 소비를 할 때 항상 합리적으로 구입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라 부르는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다른의견을 제시합니다. 인간은 소비에 대해 이성적이지 않으며 비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선 생필품과 사치품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각자 처한 환경과 문화가 다르고 나이대에 따라서도 다 다르므로 절대적 기준을 정할수는 없지만 스스로 질문해보고 이에 대해 잘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의 영향, 이미지 쇼핑, 명품에 대한 착각
위에서 말한 것 이 외에도 주위 사람들에 영향을 받아서 하는 소비, 물건 자체보다 물건에 부여된 사회적 이미지를 얻기 위한 소비, 명품을 가지고 있으면 나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착각 등에 대해서도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챕터별로 다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몇개 챕터만 정리하였고 자세한 건 책을 읽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충동구매 자가 진단표
프랑스 소비자 정책 저널에 나온 진단표로 하기 질문에 대한 점수가 42.2점 이상이면 충동 구매자이다.

본인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10%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다음엔 PART3 당신은 돈과 얼마나 친하십니까에 대해서 다뤄 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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