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용설명서_PART4

자본주의 사용설명서_PART 4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금융 교육

 쓸데없는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해.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부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도 많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자본주의, 돈에 관한 공부일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이러한 것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돈을 바라보는 시선을 배워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언제까지나 아이를 돌봐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이 말한 육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의 독립입니다. TV를 보면서도 놀랐던 말이었습니다.

라디오스타 - 오은영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가면 그들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데 정신적, 도덕적, 사회적 가치도 있지만 경제적 능력도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금융 교육을 해서 돈에 대한 개념을 수립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을 모으는 법, 쓰는 법 모두 말입니다. 앞으로는 금융이 더욱 중요해진 세상이 올 것이므로, 아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허덕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역사적으로 금융위기는 반복되어 왔습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하여 자산시장의 버블이 생기고 유동성 회수를 하면 버블이 붕괴됩니다. 위기, 확장, 버블 그리고 버블의 붕괴의 주기적인 반복입니다. 

10년 위기설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할 때 이런 상황에 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하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아이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부모라면 아이에게 무엇이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고 시간과 돈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을 사더라도 부모가 알아서 해주는 것과 본인이 직접 해보는 것은 커다란 차이일 것입니다. 돈에 대한 이해부터, 관리, 운영 능력까지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부모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이에게 커다란 재산을 물려주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사교육일 것입니다. 남들이 다 학원에 다니는데 우리 아이만 안 다니면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친구를 만나려면 꼭 학원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저의 경우 아직 아이가 어려서 학원을 다니는 건 아니지만 좀 컸을 경우에도 수영이나 운동처럼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 사교육은 최대한 지양하고자 합니다. 최근 안 좋게 이슈가 되긴 했지만 존 리 전 대표 말씀처럼 사교육을 할 돈으로 아이와 같이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에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번외로 영재 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에 희웅이라는 아이에 관해 나온 적이 있습니다. 화학에 재능이 있는 아이인데 공부하고 학습하는데 그치지 않고 부모님에게 자신이 공부한 것을 설명해 줍니다. 부모님은 청각 장애인이라 듣는 게 어렵지만 아이의 말을 귀찮아하지 않고 경청을 해줍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행동에 집중을 해주니 아이가 느기는 든든함과 학업성취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부모와의 대화 및 교감이 더욱 중요하고 우선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저런 부모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고요.

영재발굴단 희웅이 편. 부모님의 관심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3. 금융교육은 행복한 소비를 가르치는 것이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가 어려서 그런 경험은 없지만 마트나 장난감 파는 곳에서 아이들이 고집을 부리는 장면을 목격하곤 합니다. 아이들이 어른들만큼 물질에 대한 욕망을 제어할 수 없기에 아이들을 탓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교육을 통해 성장하며 자신의 대한 통제력을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요즘 미디어는 통제력이 약한 아이들을 공략하며 부모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위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금융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 교육은 단지 돈의 개념과 쓰임뿐 아니라 소비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이뤄져야 합니다. 소비를 통해 일시적으로 만족할 수 있지만 그것이 행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입니다.

 

4. 사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요즘 들어 과거에 비해 온라인을 통해 교류가 쉬워지고 정보도 쉽게 얻게 되면서 생기는 장점도 있지만 남과 비교를 하면서 잘 사는 사람을 동경하고 못 사는 사람을 무시하는 단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 어릴 때는 친구의 집이 어떤 형태인지 아무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요새는 아파트 가격,  평수를 묻고 임대 아파트인지 아닌지 물어본다는 것이 참 씁쓸합니다. 어른들이 먼저 잘못하고 바뀌어야 하는 게 맞지만.. 아이들도 지금의 현실을 어떤 비판적 견해도 없이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이러한 사회의 모순은 점점 더 심화될 것입니다. 내 아이들이 세상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나만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잘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자본주의 설명서 책에 관한 리뷰를 마칩니다.

 글 솜씨가 있는 편이 아니라 이 책을 한 번에 다 정리하지는 못했고 Part 별로 중요하게 느낀 점을 개인적인 경험을 더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책을 읽기만 하고 넘어가니 그 내용이 머릿속에 제대로 남아 있지 않았는데 글을 쓰면서 읽으니 조금 더 오래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자신과 가족들 모두 자본가의 생각과 마인드로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