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ive AI 인공지능 관련주 10개 3편 (feat. 삼성증권)
마지막 3편으로 카카오, SK텔레콤, 셔트스톡, 뤼튼테크놀로지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카카오 : AI가 바꿀 커뮤니케이션 생활
1) 카카오의 거대 생성형 AI
카카오는 언어형 AI모델 KoGPT와 이미지 생성형 멀티모달 AI 칼로(Karlo)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인공지능 연구소 카카오브레인에서는 네이버보다 반년 뒤인 21년 11월 GPT-3을 기반으로 한국어에 특화된 언어모델 KoGPT를 개발하였습니다.
카카오는 이미지 생성이 가능한 멀티모달 AI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픈 AI의 달리를 기반으로 민달리를 개발한 데 이어 22년 4월에는 자체 기술로 RQ-트랜스포머를 개발하였습니다. 23년 1월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칼로를 공개하였습니다.
2) 카카오와 네이버의 차이
카카오는 소비자향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네이버의 클로바가 사내기업으로 본사의 지원을 충분히 받은 반면에 카카오 브레인은 자회사로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카카오는 오픈 AI의 모델을 활용하여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였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을 유지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 AI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카카오에서 생성형 AI 활용 방법
우선 카카오톡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과 채팅 기능에 AI가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도 생성형 AI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oGPT가 적용되면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가능하여 인건비를 절약해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 외 헬스케어에서도 적극적인 AI 활용이 기대됩니다.
4) 생성형 AI의 수익성 개선 및 오픈 AI와 비교 경쟁력
KoGPT와 칼로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카카오의 서비스에 접목하여 고객들로부터 직접 수익을 창출하는 B2C 모델입니다. 네이버의 카메라 앱 스노우도 유료 AI 아바타 생성 서비스를 출시하였는데, 2주 만에 20만 유료 가입자를 확보 한 만큼 잘 만든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용자들은 지불 의사가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기업 고객에서 API를 제공하며 사용료를 받는 B2B 모델입니다. 오픈 AI가 이미 도입한 모델입니다. 다만 AI 모델을 개발,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추가되는 만큼 당분간은 매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발생될 것입니다.
카카오의 최초 AI 모델은 오픈 AI의 기반하여 개발되었습니다. 카카오는 한국어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오픈 AI가 한국어 학습량을 늘리고, 네이버에서도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 있는 만큼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가진 생태계 (카카오톡, 모빌리티, 페이 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SK텔레콤 : AI 대전환 본격화
1) 통신사에서 AI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통신업 특성상 내수 시장에 국한되어 있고 성숙시장에 진입한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AI 사업은 통신 업계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미래 먹거리입니다. 기존에 인프라와 데이터, 데이터 처리 기술등을 기반으로 통신, 미디어,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2) SK텔레콤의 AI 서비스
SK텔레콤은 2018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상담 보이스봇을 도입했고 21년 6월 컨택센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AI 컨택센터는 기존 콜센터에 이메일, SNS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을 추가하고 음성인식과 챗봇 등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입니다. 이는 고객센터 및 금융, 홈쇼핑,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이미 사용 중입니다.
작년 중순에 내놓은 AI 비서 에이닷에 챗 GPT와 같은 초거대 AI를 접목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은 21년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2.0 시대를 열며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Company를 비전으로 제시할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3) SK텔레콤의 경쟁력 및 차별화 포인트
AI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가입자, 데이터, 고객접점, 네트워크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국내 1위 통신 사업자로 3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많은 데이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러한 자산을 활용해 AI 사업 기반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작년 5월 시장에 공개한 에이닷은 GPT-3을 바탕으로 개발한 서비스입니다. 거대 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버전도 자체 개발해 온 만큼 에이닷은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고객 기반이 제일 넓은 통신사이면서 OTT, 이커머스, 보안등 다양한 산업의 관계사와 협업도 활발하게 전개 가능합니다. 타사 고객들도 앱스토어를 통해 사용 가능한 만큼 시장 내 입지를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3. 셔터스톡 : 이길 수 없다면 협력한다
1) 셔터스톡은 어떤 기업인가?
셔터스톡은 이미지를 비롯 동영상, 음원 등의 미디어 자산을 유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마케팅 콘텐츠나 뉴스 등의 제작을 위해서 다양한 이미지나 영상이 필요한데 모두 직접 제작한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창작자가 다수의 구매자가 사용할 법한 이미지를 사전에 제작해 미리 유통한다면 저작권 문제도 해결 가능한데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를 스톡 이미지/동영상이라고 부릅니다.
22년 3분기 기준 셔터스톡이 보유한 이미지는 4억 2,400만 개에 달하며 비디오, 음원까지 포함하면 10억 개 이상입니다. 주로 매출 구성은 구독 매출과 콘텐츠 거래에 따른 매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AI 이미지 생성이 미칠 영향
개인도 AI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면 셔터스톡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셔터스톡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생성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픈 AI의 달리와 LG의 엑사원 기반으로 텍스트를 통해 인공지능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AI 기능은 유료 사용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데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편집 도구에 연결해 생성된 이미지의 추가 편집도 지원합니다.
가만히 AI가 자사 사업을 잠식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 도래 시점에 적극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은 향후 셔터스톡을 주목할 충분한 이유입니다.
3) AI로 생성된 이미지의 저작권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는 웹 스크래핑(웹 페이지 데이터 추출)으로 수집하기 때문에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이슈가 있습니다. 셔터스톡은 이를 피하기 위해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사 보유 라이센싱 이미지 기반의 데이터셋으로 인공지능 학습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학습에 사용한 이미지 및 데이터 원작자에게 보상을 하고 AI가 신규 이미지 생성을 위해 기본 이미지를 사용할 경우에도 로열티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4) 경쟁사 및 리스크 요인
유사하게 스톡 이미지를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게티 이미지와 어도비 스톡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 게티 이미지는 저작권을 문제 삼아 AI가 만든 이미지의 자사 플랫폼 내 판매를 금지했으며, 어도비 스톡은 생성 AI 활용 콘텐츠에 대해 업로드 이전 라벨 지정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기업은 셔터스톡 대비 보수정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산업은 성장 초기 단계로 본격적으로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기대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입니다. 또한 셔터스톡이 제공하는 AI 이미지 생성 툴이 다른 AI 툴과의 차별성을 증명할 수 있는지 여부도 주목해야 합니다.
4. 뤼튼테크놀로지스 : 한국판 오픈 AI를 꿈꾼다
1)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설립 배경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이세영 대표가 21년 설립한 Generate AI 기반 글쓰기 솔루션 기업입니다. 이세영 대표는 고교 2학년 당시 교내 소논문 발표 학술동아리를 설립, 10년 동안 컨퍼런스 주최 및 운영을 하면서 아시아 최대 청소년 학술대회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글쓰기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했고 엔지니어 인력들과 함께 초거대 생성 AI를 도입한 글쓰기 솔루션 비지니스 모델을 고안했습니다.
2) 뤼튼(Written)?
뤼튼은 초거대 생성 AI를 기반으로 광고 문구를 포함해 다양한 글의 초안을 작성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SNS 광고 문구, 이메일 등 상황에 따른 50개 이상의 AI 툴을 제공하며,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5초 이내에 콘텐츠를 생성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뤼튼의 주요 고객은 빠른 콘텐츠 생성으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중소상공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이며 향후 창작, 지식산업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3) 뤼튼의 특징 및 목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23년 1월 CES에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수상한 뤼튼 트레이닝은 누구나 쉽게 체계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메일, 고아고 문구 등 규격화 및 반복적인 작문 활동이 필요한 시장에 집중해 뤼튼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목적이 명확한 만큼 이용자수는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설립 초기부터 GPT-3을 기반으로 연구 개발을 지속한 결과 다양한 노하우를 확보했으며, 성능을 고도화하는 파인 튜닝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4) 향후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
먼저 저작권 관련해서 확인해 보면 초거대 생성 AI를 통해 매번 새로운 문장을 생성합니다. 따라서, 결과물의 저작권 및 사용권한은 사용자에게 귀속됩니다. 또한 모델의 크기가 방대해 학습된 데이터를 그대로 적용해 생성할 가능성이 희박하며 현재까지 저작권 관련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향후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첫 번째로 유료화 전환입니다. 가입 후 약 10회의 무료 사용기간을 제공한 뒤, 유료화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높은 성장률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경쟁사의 동향입니다. 뤼튼의 경우 일본어, 프랑스어 등 한국어 이외의 언어에 대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AI 유니콘 기업은 Jasper가 한국어에 대한 생성 AI 모델을 도입할 경우 위협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Report에 대한 review를 해보았습니다. SK텔레콤이 AI를 한다는 것에 어색한 것도 같지만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셔터스톡이라던가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소한 기업이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30220_0002198388&cID=13004&pID=13100
위에서 다룬 기업 중 향후 AI 시장을 제패할 기업이 나올 수도 있고 다른 기업이 AI 시장을 제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오픈 AI의 챗 GPT가 가장 주목받고 있지만 어찌 보면 단순한 챗봇인 것이고 다른 AI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으로 보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접하는 수많은 상황에 대해서 AI가 제대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edge case들을 경험하고 이를 분석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가장 앞서있는 것이 TESLA로 보여서 저는 제 포트폴리오중 가장 많은 비중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향후 AI에 있어서 중요한 GPU를 생성하는 엔비디아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삼성리서치센터에서 발간한 Generative AI에 대한 review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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